BOOK극성 독서마라톤

성남시 독서지원사업

독서감상평
제목	세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도서명	세살버릇 여름까지 간다
저자명	이기호	날짜	2017-07-20
읽은쪽수	247
독서감상평	한 월간지에 "유쾌한 기호씨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책으로 묶은 것이며, 시작할 때는 삼십년을 연재 시한으로 삼고 시작했지만, 2014년 4월 이후 작가가 좀처럼 가족이야기를 문장으로 옮길 자신이 없어 연재를 그만두고 , 주저하다가 올 4월에 책으로 냈다고 한다. 작가 가족의 일상이야기를 풀어놓았는데, 내 이야기, 우리 옆집 이야기처럼 친근해서 술술 잘 읽혔다. 특히, 장모님이 해주시는 국과 반찬은 뭐랄까 재료와 재료들이 각기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긴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구절에서는 빵 터진 웃음을 어찌할 수가 없었다. 표현이 무척 신선했고, 각각의 재료들이 배낭을 메고 뿔뿔이 흩어지는 느낌이 어떤걸까.. 자꾸 상상하게 되었다. 아들 둘에 막내딸까지.. 고만고만한 아이를 키우는 부부의 모습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반가웠고, 내가 첫째를 키우며 했던 실수들을 둘째,셋째때는 반복하지 않으려고 애썼던 모습들이 이 책에서도 표현되어 있어 첫째에겐 어쩔수 없는 안쓰럼을 이 부부도 안고 사는구나... 이해되고 공감되었다. 내용이 재미있어 반나절 정도면 뚝딱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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