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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을 접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종교인으로서 , 구도자로서의 근엄하고 웬지 모르게 심오한 그런 이미지보다는 그저 아는 형, 동네 오빠같은 친근한 이미지가 더 다가온다
(나만의 생각인지도 모르겠다)
209쪽 셀프디스하는 유머한가지
[스님이 병원에가서 입원을 하면
스님이 계신 그 입원실을 뭐라고 부르는 줄 알아요?
"글쎄요, 잘 모르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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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이래요]
이런 글을 남시는 분께 근엄한 분위기라니 어울리지 않는 것이 더 당연하지 않은가
그저 픽 하고 한번 웃어버리고 말 실없는 유머지만
마음의 상처는 아름다움이나 유머를 만났을 때 치유되기도 한다
나는 이런 실없는 유머가 좋다
우리 안에는 완벽하지 못한 부분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시선도 함께 있습니다-혜민스님의 말씀중에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아주 성실하고 근검해서 경제적으로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살고 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부모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아 형제들 모르게 독식해 버린 맏이에 대한 비교급상실감으로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그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스님의 말씀처럼 살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상처 받고 치유가 필요할 때가 생긴다
자비란 함께 아파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함께 아파하면 고통의 크기가 줄어들고 그 안에서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