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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덕이가 작년까지만해도 학교에 다녔는데, 지금은 친구들이 계속 바보 멍청이라고 놀려서 학교를 그만두었어요.
재덕이는 매일 상진이와 함께 나머지 수업을 했는데, 상진이보다 구구단도 못외우고, 매일매일 남아서 공부를 해야 됐어요.
그런데 어느날 상진이가 길을 가고 있는데, 재덕이가 롤러블레이드를 장갑처럼 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상진이가 어디서 났냐고 물어봤는데, 재덕이가 고모라고 말해서 상진이가 고모가 사준걸 알고 탐이 났어요. 그래서 상진이가 장갑처럼 끼는게 아니라고 알려줄려고 그걸 다리에 신고, 타려고 하고 있는데, 중심을 못잡아서 계속 넘어졌어요. 그래서 상진이가 재덕이 머리에 있는 보호대를 뺏어서 쓰고 탔는데, 그래도 계속 넘어져서 보호대를 찔레나무가 있는 곳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보호대가 망가졌습니다.
어느날 재덕이의 집 앞에 자동차 한대가 있었는데, 그 차는 재활원 차였습니다. 재덕이는 그 차를 타고, 재활원으로 갔는데, 상진이는 재덕이랑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그 차가 지나간 곳으로 뛰어가서 그 차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상진이는 안골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재덕이가 돌아왔다고 알려주셔서 재덕이네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재덕이가 없었습니다. 상진이가 자기 집으로 갔는데, 대문 앞에 재덕이가 사탕을 주려고 상진이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진이와 재덕이는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
